독감환자 급증…5년만에 최다
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한 로컬의 독감환자가 해가 바뀌면서 더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.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4-25 독감시즌 동안 현재까지 총 3567명의 독감환자 발생이 보고됐는데 이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. 샤프 메모리얼 호스피탈의 닉 사이드 박사는 "최근 몇 건의 독감 발생 추세를 비교할 때 이번 시즌의 독감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것 같다"면서 "샌디에이고 카운티 독감 발생의 최근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"라고 밝혔다. 한인타운의 '우리성모병원'에도 연일 밀려드는 독감 환자들로 인해 일반 진료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. 이 병원의 제시카 백 가정의학전문의는 "요즘 독감은 심한 기침과 인후통, 그리고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"면서 "예방 접종은 물론이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"고 당부했다. 실제로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, 손 씻기,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를 통해 독감 발생률이 크게 떨어진 바 있다. 김영민 기자독감환자 급증 독감환자 급증 독감환자 발생 급증 추세